클라이밍 인물&이야기

[인물]따라올 자가 없는 절대강자, 세계 챔피언 얀야 간브렛

클라이밍에 대한 모든 것 2022. 4. 20.

얀야 간브렛(Janja Garnbret)

얀야 간브렛은 1999년생 슬로베니아 출신 클라이머이며 현존하는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최강자입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자신에게 맞는 주 종목이 있습니다. 김자인, 서채현 선수는 리드가 주 종목이고 천종원 선수는 볼더링이 주 종목입니다. 종목마다 주로 사용하는 근육이 다르기 때문에 둘 다 잘하는 선수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얀아 간브렛은 리드, 볼더링 둘 다 잘합니다.

얀야 간브렛의 볼더링 경기 사진

 

리드에서 2016,17,18년 세계랭킹 1위, 19년 세계랭킹2위 (서채현 1위)를 기록했고 볼더링 부문에서는 2017년 세계랭킹 2위, 18년 4위, 19년 1위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땄습니다. 그녀가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에 나타난 이후로 모든 대회 기록을 싹 다 갈아엎고 있습니다. 

클라이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얀야의 사진

 

 

어린시절

어린 시절 그녀는 항상 나무를 오르거나 캐비닛과 가구를 오르며 놀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부모님이 실내암벽등반을 소개해주면서 7살 때부터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 할 무렵, 얀야 간브렛은 슬로베니아 청소년 등반팀에 합류하게 되었고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며 전문선수로 성장하게 됩니다.

얀야 간브렛의 유년시절사진

 

어렸을 때부터 리드와 볼더링에서 모두 강점을 보인 그녀는 2013, 2014, 2015년 3년 연속으로 유럽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리드와 볼더링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하였고 2015년에는 월드 챔피언십 주니어 대회에서도 리드와 볼더링 1위를 기록하며 주니어 대회를 평정하였고 곧바로 성인대회를 진출하게 됩니다. 

얀야 간브렛의 유스 챔피언십 사진

 

 

대회성적

성인대회 출전 자격이 부여되는 만 15세가 되자 얀야 간브렛은 IFSC 리드 월드컵에 참가하였는데 첫 시즌인 2015년에서 은메달2개와 동메달1개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7위로 화려하게 데뷔합니다.

 

이 후, 얀야는 해가 갈수록 실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거의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어버립니다.

얀야선수가 리드경기를 하고 있는 사진

 

2016년에는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기록해 세계랭킹 1위, 2017년에는 금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세계랭킹 1위, 2018년에는 금메달3개와 은메달3개로 세계랭킹 1위, 2019년에는 금메달1개와 은메달2개로 세계랭킹 2위를 기록합니다.

얀야 간브렛은 세계랭킹1위이다

 

지구력 뿐만 아니라 파워도 좋은 얀야는 볼더링에서도 메달을 휩쓰는데요. 2016년 볼더링 월드컵 5차대회에서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7시즌에는 금메달 3개와 은메달1개로 세계랭킹 2위에 올랐으며 2018 시즌에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1개로 세계랭킹 4위를 기록합니다.

 

특히  2019시즌에는 총 78개의 볼더문제 중 74개를 완등하는 넘사벽의 클라스를 보여주며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며 금메달6개를 따내 세계랭킹 1위에 오릅니다.

얀야가 볼더링을 하는 사진

 

이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기록이냐면 지금까지 얀야가 리드 부문에서 34번의 대회 를 참가해서 금메달 17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5개를 따냈으니 4번빼고 모두 메달을 따낸 것이고 볼더링에서는 20번의 대회를 참가해 금메달 13개, 은메달 4개를 따내 3번빼고 모두 메달을 따낸 것이죠.

 

이런 대기록을 쓰고 있는 얀야가 1999년 생으로 올해 23세 밖에 되지 않은 사실이 더 놀랍습니다. 

세계최고의 클라이머, 얀야 간브렛

 

트레이닝

얀야는 슬로베니아 클라이밍팀에서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트레이닝 하고 있습니다.

 

5일 훈련 2일 휴식 루틴으로 지키며 각 훈련마다 2시간 스트레칭, 2시간 워밍업을 하며 부상을 예방하고 있으며 3시간 동안의 집중 훈련시간에는 대회 스타일로 세팅된 문제로 트레이닝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얀야의 클라이밍 스타일은 파워풀하다

 

모든 훈련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해내는 편이며 자기 자신을 말 잘 듣고, 빨리 배우는 타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good listener, I learn quickly

 

 

또 The Ranch라 불리는 엄청난 크기의 개인 훈련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자신의 아버지와 남자친구가 만든 이 센터에는 얀야가 클라이밍의 모든 종목을 훈련할 수 있도록 볼더링벽과 스피드벽, 20m가 넘는 리드벽, 트레이닝구역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the ranch 암장의 사진

 

360 굴뚝 등반

2020년 10월 얀야는 리드부문 세계 1위 출신의 그녀의 남자친구와 함께 유럽에서 가장 높은 굴뚝인 높이 360m의 트로보빌리에 등반에 도전했고 두 번째 시도만에 7시간 32분에 걸쳐 성공했습니다. 

 

첫 번째 시도에서는 등반에 12시간이 넘게 걸리면서 체력을 유지할 물과 음식이 떨어지며 하강했고, 재 정비하여 4일 후 다시 등반하여 성공했습니다.

굴뚝등반을 하고 있는 얀야의 모습

 

 

그녀는

 

제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이었어요.  다시는 하고싶지 않지만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얀야가 굴뚝 등반 중 홀드에 걸터앉은 사진

 

 

 

올림픽

얀야 간브렛은 2020도쿄올림픽에서 클라이밍 초대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얀야는 컴바인 예선전에서  스피드 14위, 볼더링 1위, 리드 4위를 기록하며 종합1위로 결승에 진출하였는데, 볼더링에서는 4문제를 모두 한번의 시도만에 완등하며 엄청난 기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올림픽에서 볼더링 경기를 하고 있는 얀야 간브렛

 

결승전에 진출한 얀야는 스피드 5위, 볼더링 1위, 리드 1위를 기록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특히 볼더링에서는 아무도 완등하지 못한 상황에서  가볍게 완등을 해내는 얀야의 모습을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얀야 간브렛은 인터뷰에서 

 

올림픽 초대 챔피언이 된 것이 정말 꿈만 같다. 모든 순간에 집중했고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얀야 간브렛이 올림픽 금메달을 딴 후 인터뷰하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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