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현빈 선수 더 강해져 돌아온다! 스페인 마르갈레프 프로젝트 등반 다음을 기약해
유튜브 클잘형으로도 유명한 대한민국 최고의 리드 클라이머, 민현빈 선수가 스페인 마르갈레프에서 약 7개월간의 프로젝트 등반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귀국합니다.
그가 도전한 루트는 5.15b(9b)난이도의 first round first minute로 2011년에 크리스 샤마가 초등, 2014년에 아담 온드라가 두 번째로, 2015년에 알렉스 메고스가 세 번째로 등반한 루트입니다.
길이 15m의 이 루트는 지구력이 요구되는 긴 등반이 아닌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어려운 동작에 완벽함을 요구하는 강력한 볼더링 스타일의 루트입니다. 이민영 선수가 도전한 First ley 루트와 일부 겹치는 이 라인은 60도 오버행에서 시작하여 극악한 크림프와 핀치 홀드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 상단의 무브가 크럭스 입니다.
작년 말 이민영 선수와 함께 스페인 프로젝트 등반을 떠난 민현빈 선수는 이민영 선수의 등반이 끝난 뒤에도 혼자 남아 계속해서 프로젝트를 도전했습니다.
프로젝트동안 상단까지 무수히 많이 도달했으며 마지막 구간에서만 20번이상 떨어졌습니다. 작년 12월에는 마지막 탑까지 거의 도달했으나 아쉽게 떨어졌습니다.
그러다 4월 말 왼손 손가락 부상을 입었고 부상이 악화되어 다른 손가락과 전완까지 번지며 프로젝트 중단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에서
모든걸 걸었고 전사처럼 싸웠다, 완등은 못하였으니 이겨냈다고 할순 없다. 하지만 난 젊고 강하다. 그리고 이건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라고 긴 시간동안의 프로젝트 등반을 마치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의 모습에 김자인 선수, 천종원 선수도 응원의 댓글을 남겼고 많은 클라이밍 팬들이 무수한 실패 속에도 계속해서 도전하는 그의 클라이밍 정신에 존경과 응원에 댓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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