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채현
서채현 선수는 한국 스포츠클라이밍계 보물 같은 존재입니다. 서채현 선수는 리드, 볼더링, 스피드 중 주 종목은 리드이며 심플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정확한 동작으로 등반하며 강한 지구력이 장점입니다.
큰 대회라고 딱히 긴장하지 않으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몸이 움직이는대로 벽만 오른다고 말하는 강철 멘탈의 소유자입니다.
대회 성적
서채현 선수는 시니어 대회의 자격인 만 15세가 되자마자 국가대표로 발탁되었고 국제무대로 진출하여 6개의 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휩쓸며 2019년 리드 부문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2021년에는 한국 대표로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여 종합 10위에 올랐으며, 특히 주 종목인 리드에서는 결승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같은 해 있었던 IFSC 크란지 월드컵에서는 2위, 모스코바 월드컵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어린 시절
서채현 선수는 클라이밍 선수 출신인 아버지와 어머니를 따라 어렸을 때부터 산을 따라 다니며 3살 때 처음 클라이밍을 접했고, 7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8살 때 처음 출전했던 대회에서 꼴찌를 했지만 다음해 출전한 대회에서는 2등을 기록했으며, 중학생이 된 이후로는 거의 모든 대회에서 1위를 휩쓸었습니다.
국제성인대회 출전이 가능한 만15세가 되었을 때는 국가대표선발전에서 김자인선수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최연소 국가대표에 선발되었습니다.
서채현의 우상
서채현 선수의 우상은 김자인 선수이며,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두터우며 2019년 세계선수권 대회를 같이 다니며 룸메이트를 하며 친해졌다고 합니다.
2019년 IFSC 월드컵 마지막 대회에서는 김자인 선수가 1위, 서채현 선수가 3위를 하며 동시에 시상대에 서기도 했습니다.
트레이닝
서채현 선수의 클라이밍 경력은 현재 10년차 이며, 지금까지 한번도 운동을 하기 싫었던 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클라이밍 자체를 즐기고 있으며 훈련을 하지 않는 날에도 센터에 나와서 논다고 합니다.
철저한 훈련과 생활은 기본이며 몸에 좋지 않은 패스트푸드는 입도 대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가족들과 식사자리에서도 클라이밍 얘기가 끊이지 않는다 하며 주로 어떤 대회를 나갈지, 어떻게 대회를 준비할지, 자연바위등반은 언제 갈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고 답했습니다.
홀드를 수없이 잡아 손가락은 굽었으며, 지문은 다 닳아 지문인식이 잘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올림픽
서채현 선수는 도쿄 올림픽에서 리드에서 강점을 보였지만 스피드와 볼더링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스피드가 약한데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다행히 스피드가 따로 분리되어 서채현 선수에게 유리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최근 볼더링 실력도 굉장히 향상되어 희망적입니다. 올 3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리드 1위 뿐 아니라 볼더링에서도 1위를 하였으며, IFSC 솔트레이크 볼더링 4차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하여 5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자신의 아버지이자 현 클라이밍 감독인 서종국 코치가 파리 올림픽에 대비하여 볼더링 특훈을 한 결과라 볼 수 있죠.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2023년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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