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SC 인스부르크 볼더링 월드컵 여자 결승전 경기 결과
나탈리아 그로스맨 선수가 5연속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19년 얀야 간브렛 선수의 시즌 전 대회 우승에 버금가는 기록입니다.
은메달은 독일의 한나 미엘 선수, 동메달은 일본의 미호 노나카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대한민국 서채현 선수는 5위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리뷰
사키 키쿠치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선수들은 1번 문제를 플래시로 완등했습니다.
승부는 2번 문제에서부터 갈리기 시작했습니다.
나탈리아 그로스맨 선수와 한나 마엘 선수는 스타트에서 런지 후, 반동을 버티는데 성공하며 모두 플래시로 완등하였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스타트 동작에서 막히며 No존을 기록했습니다.
3번 문제는 슬랩과 코디네이션이 섞인 문제였습니다. 흐르는 발 홀드를 밟고 옆으로 뛰어 홀드를 잡는 동작에서 나탈리아 선수와 한나 마엘 선수만이 성공하였고 완등하였습니다.
나머지 4명의 선수는 성공하지 못하며 No 존을 기록했습니다.
마지막 4번 문제에서 1,2,3위가 결정되었습니다. 4번 문제는 마지막 완등에서 몸이 회전하는 것을 크림프 홀드를 잡고 버티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굉장히 피지컬이 중요한 문제였는데요.
나탈리아 그로스맨, 한나 마엘, 미호 노나카 선수가 완등하며 메달이 결정되었습니다.
소감
이번 시즌 나탈리아 선수의 성장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시즌 내내 압도적인 실력을 보이며 5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시즌 내내 화려한 무브를 보는 것이 흥미로웠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너무 압도적이라 남자 경기에 비해 긴장감이 떨어졌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얀야 선수가 출전해 얀야와 나탈리아 선수가 함께 경기를 뛰며 더 멋지고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시즌이 서채현 선수의 첫 번째 볼더링 월드컵이었습니다. 도쿄올림픽 이후부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에서 볼더링+리드로 순위를 가르기 때문에 리드와 볼더링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1차 대회 11위, 2차 대회 25위를 기록하며 볼더링에서는 한계가 있어 보였지만 시즌이 갈수록 성장이 가팔라지면서 4차, 6차 대회에서 결승전에 진출하는 데까지 성공했습니다.
리드가 주 종목인 서채현 선수가 볼더링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그녀의 커리어가 더 기대됩니다. 이제 시작되는 리드 월드컵에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응원합니다.
순위
리드 준결승 안내
이제 리드 월드컵이 진행됩니다. 오늘 예선전이 진행되며, 한국 시간 6월 26일 01:55부터 준결승전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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